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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간 서울 지역 목욕탕용 수돗물 연평균 사용량이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에 비해 4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정에서 쓰는 수돗물 사용량은 오히려 늘어났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코로나 확산에 따른 사적 모임 인원 제한과 재택근무 등 사회적 거리 두기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31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2020~2021년 서울 지역 연간 평균 수돗물 사용량은 10억3491만t으로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 10억6506만t보다 2.8%(3015만t) 줄었다. 줄어든 3015만t은 송파구 석촌호수 담수량(636만t)의 4.7배에 달하는 규모다. 서울시민 1인당으로 환산하면 한 해 동안 1t 트럭 세 대 분량의 수돗물을 덜 쓴 셈이 된다.

용도별로 코로나 전후 연평균 사용량을 비교하면 상업·영업시설에서 쓰는 '일반용' 사용량이 3000만t(11.7%) 감소했다. 특히 코로나 집단감염 우려로 영업 제한 조치가 적용된 대중목욕탕에서 사용하는 '욕탕용'은 약 800만t 감소해 40.6%나 줄었다. 학교·병원 등 공공시설에서 쓰는 '공공용'은 약 1000만t(18.5%) 감소했다. 반면 가정집에서 사용하는 '가정용' 사용량은 약 2000만t(3.2%) 증가했다. 기고자 : 김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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