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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강두 의원[사진]이 지난해 문화관광부를 상대로 낸 ‘국민생활체육협의회(국체협) 회장 취임 승인거부 취소 청구 소송’에서 승소했다. 서울 행정법원은 11일 “문화관광부가 지난해 6월 이 의원이 국체협 회장으로 선임된 것에 대해 정치적 중립을 훼손한다는 이유로 취임 승인을 거부한 것은 잘못됐다”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강두 의원은 “사필귀정이다. 새로운 대한민국 생활체육의 정립을 위해 더욱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생각한다”면서도 “그동안 당선자로서의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해 생활체육인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화부 최종학 생활체육과장은 “아직 왜 패소했는지에 대해 파악이 안 되고 있다. 판결문을 보고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고석태 기자 kos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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