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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LPGA 투어 미켈롭울트라오픈 첫날 한국 선수들이 나란히 1~3위에 올랐다.

미국 버지니아주 킹스밀골프장(파71·631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정연은 3번(파5)~7번(파5)홀에서 버디 5개를 잇달아 잡아내는 등 버디 9개에 보기 1개로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8)을 세우며 선두로 나섰다. LPGA 투어 진출 6년째인 이정연은 2004년 프라이스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10언더파로 코스레코드와 동타를 기록했으나 2위에 그치는 등 지금까지 준우승만 네 차례 차지한 선수.

지난주 셈그룹오픈에서 우승한 김미현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뽑아내 선두와 1타차 2위(-7)에 올랐다. 김미현은 이날 평균 드라이버 샷 거리는 229야드에 그쳤지만, 페어웨이 적중률 100%와 그린 적중률 94.5%의 뛰어난 샷 감각을 보였다. 2005년 US오픈 우승자인 김주연은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6언더파를 쳐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3위(-6)를 기록했다. 2002년 미켈롭오픈 초대 챔피언인 박지은은 4언더파로 공동 8위, 이미나·이지영·박희정·임성아·김초롱은 지난해 우승자 캐리 웹(호주)과 공동 14위(-3), 박세리는 세계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공동 39위(-1)를 기록했다.

(윤희영 기자 hyyo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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