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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상부는 이르면 내년 7월부터 여권 첫 페이지의 얼굴 사진 외에 지문(指紋)과 얼굴 이미지를 동전 크기의 작은 칩(chip)에 수록한 전자여권을 발급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외교부는 여권의 위·변조를 막기 위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권고를 받아들여, 본인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다섯 손가락 지문과 얼굴 정보 등의 생체인식정보를 담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여권법 개정안을 논의, 확정한 뒤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여권을 이미 발급 받은 사람은 여권에 명시된 유효기간까지 사용한 후 새 여권을 만들 때 전자여권을 발급 받으면 된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여권 발급 대행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해진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밝혔다.

(이하원 기자 May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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