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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李海瓚·사진) 전 국무총리는 10일(현지시각) “미국의 전문가들이 조지 부시(Bush) 대통령에 대해 재임기간 중 북미수교를 권고하는 등 분위기가 성숙되고 있는 만큼 올해 안에 북미 수교를 위한 실질적 진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리는 6·10 항쟁 20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키 위해 이날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한 이 전 총리는 JJ그랜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를 중시하는 것은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가 해결되면 실행 단계에 들어가면서 북핵 및 북미수교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가 전면적, 포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게 미국 정부의 입장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방미가 오는 9월 APEC(아태경제협력체)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초청해 4개국 정상회담을 추진하려는 사전 조율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열린우리당 동북아평화위원장 자격으로 워싱턴을 방문하는 것이어서 미 당국과 조율할 입장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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