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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LS그룹의 주요 회사들은 에너지와 전력 인프라 분야에서 쌓은 사업적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배터리 소재와 전기차 부품 분야 등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나가고 있다.

LS그룹은 먼저 이차 전지 소재에 진출하기 위해 2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주사인 LS와 자회사 LS MnM이 올해 본격적으로 전북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와 온산 국가산업단지에 이차 전지용 소재 생산 시설 건립에 나섰다. 또 LS전선의 자회사인 LS머트리얼즈는 '차세대 이차 전지'로 불리는 울트라 커패시터(UC·Ultra Capacitor)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대형 UC 제품에서 세계 1위의 점유율과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기차 부품 분야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LS일렉트릭의 전기차 부품 자회사인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연말까지 멕시코에 전체 면적 3만5000㎡ 규모 생산 공장을 구축하고, 2024년부터 EV릴레이(Relay) 등 전기차 핵심 부품 양산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중국에 이어 이번 멕시코 공장 준공을 통해 오는 2030년 EV 릴레이 생산 능력은 9000만대에 이를 예정이다. 이에 따라 북미 시장에서 연간 약 7000억원 매출이 예상된다.

비철금속 소재 기업 LS MnM은 지난해 3월 출자사인 토리컴이 황산니켈 공장을 준공하며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사업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황산니켈은 차세대 전기 자동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새만금 국가산업 단지에 연 4만t 규모 황산니켈 공장 건설을 위해 1조16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LS MnM은 이 같은 투자를 통해 2029년 전기차 약 125만대 규모에 해당하는 황산니켈 6만2000t을 생산할 예정이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 E1도 수소 충전과 전기차 충전 사업을 신사업으로 낙점하고, 작년부터 경기 과천, 고양 및 서울 강서에 있는 LPG 충전소 3곳에 수소 충전소를 구축, 운영하며 사업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기고자 :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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