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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13년 10월 경기도 수원시의 한 호텔에서 열린 삼성전자와 협력회사 간 교류회인 '상생협력데이'. 이 자리에서 김영재 삼성전자 협성회장(대덕전자 대표) 등 협력회사 대표들이 삼성전자 경영진에게 "신입 사원을 어렵게 채용해도 금방 퇴사하는 등 구인난이 심각하다. 신입 사원들이 회사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의 신입 사원 입문 교육을 협력회사에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삼성전자 경영진은 그 자리에서 상생협력아카데미에 전화해 협력회사 요청을 전달했고, 곧바로 '삼성전자 협력회사 신입 사원 입문교육'이 시작됐다.

2013년부터 10년 연속 매 분기 진행되는 협력회사 신입 사원 입문교육은 작년까지 총 178사 2257명의 신입 사원이 참여했다. 올해도 3월 15개 협력회사 신입 사원 7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교육은 삼성전자의 신입 사원 입문교육 커리큘럼과 거의 비슷하게 올바른 직업관, 정도경영·산업보안, 소통과 협업, 기업 경영 이해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교육 몰입과 참여를 강화하기 위해 메타버스로 진행됐다.

매년 빠짐없이 신입 사원 입문 교육에 참여한 이랜텍의 인사 담당 권혁남 책임은 "코로나 사태로 임직원 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삼성전자에서 비대면 교육을 제공해줘 우리 회사 신입 사원들의 조직 적응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협력회사 신입 사원들도 강사진 구성이나 강의 내용, 체계적인 교육 프로세스 등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3년 설립된 삼성전자 상생협력아카데미는 협력회사 신입 사원 입문교육 외에도 신입 사원부터 최고경영자까지 참여 가능한 500여 온·오프라인 교육과정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협력회사 교육에는 연평균 2만4000명, 누적 16만명이 참여했다.

상생협력아카데미는 또 협력회사의 제조 혁신, 경영 혁신, 환경 안전 강화를 위해 70여 전문가가 삼성전자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ESG 경영의 중요성을 협력사에도 전파하고 관련 활동을 지원하고자 글로벌 규제 강화로 유해물질 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협력 480여 사를 대상으로 '제품 화학물질 관리 방법' 온라인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에 참석했던 휴대폰 충전기 제조업체 하엠의 김용한 부장은 "중소기업이 글로벌 환경 규제를 모니터링하기에는 인력도 부족하고 시간도 많이 소요되는데 삼성전자에서 교육을 해주니 매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본문자수 :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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