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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 KB스타즈와 4위 BNK썸이 31일 청주체육관 1차전을 시작으로 3전 2선승제 4강 플레이오프 승부를 펼친다.

정규리그 1위 KB(25승 5패)는 올 시즌 BNK(12승 18패)와 6차례 맞붙어 모두 이겼다. 정규리그 MVP를 포함해 7관왕에 오른 국보급 센터 KB 박지수(24)가 지키는 골밑이 든든하다. 반면 창단 첫 PO 진출을 일궈내며 기세가 오른 BNK에는 지난 시즌 4위였던 삼성생명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베테랑 포워드 김한별(36)이 있다. 둘의 골밑 대결 양상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김한별은 지난 시즌 KB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부처마다 3점슛을 꽂아넣으며 챔프전 MVP로 뽑혔다. 골밑 높이 싸움에선 박지수(196㎝)에 18㎝나 밀리지만 특유의 힘과 신장보다 긴 팔 길이(190㎝)를 앞세워 박지수를 막아냈다. 박지수는 김한별과 배혜윤에 밀려 챔피언결정전 5경기 중 3경기에서 자신의 시즌 평균 득점(22.3점)을 밑돌았다.

봄 농구마다 빛을 발하는 김한별의 승부사 기질이 올해도 발휘된다면 '언더도그'의 반란도 불가능하지 않다. 다만 박지수가 정규 리그 BNK와 경기에서 시즌 평균 득점(21점)을 웃도는 25득점을 올리며 강한 모습을 보여준 만큼 PO에서도 이 같은 모습이 이어질 수 있다. 양팀 간판 슈터인 강이슬(28)과 강아정(33)의 대결도 볼만하다.

한편 정규리그 2위 우리은행과 3위 신한은행 간 플레이오프는 신한은행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속출하며 다음 달 5일부터 펼쳐진다. 기고자 : 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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