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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비대위 5대 공천원칙 제시
당내 ＂비현실적, 될사람 나서야＂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6·1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국민을 분노하게 한 부동산 정책 실패에 책임 있는 분들, 부동산 물의를 일으켰던 분들은 스스로 나서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심판받은 정책의 책임자 공천 금지 ▲자격심사기준의 예외 없는 적용 ▲청년 공천 30% 원칙 준수 ▲사회적 약자 등의 입장을 공천 과정에서 반영 ▲기후 위기를 포함한 미래 비전 원칙 등 5대 공천 원칙을 제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반성해야 할 사람들이 다시 나오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했다. 충북지사에 도전장을 낸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전북지사 출마설이 있는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겨냥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서울시장 출마를 고민 중인 박주민 의원도 임대차 3법 통과 전인 2020년 7월 소유 아파트의 임대료를 상당 폭 인상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된 바 있다.

다만 이 같은 주장이 민주당 내에서 얼마나 공감대를 얻을지는 미지수다. 당 지도부 인사는 "외부에서 참여한 비대위원들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차원에서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당내에서는 비현실적 주장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한 수도권 다선 의원은 "판세가 좋지 않은 만큼 당선 가능성을 핵심 기준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고자 : 김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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