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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동발전

환경 문제는 단순히 자연의 훼손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그 환경을 터전 삼아 살아가는 인간의 생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코로나 사태 이후 무분별한 1회용품·플라스틱 사용 등으로 더욱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제는 지속 가능한 환경에 대한 고민이 일부의 신념이나 이슈에 그치는 것이 아닌, 실질적인 대안과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으로 본격적인 '종합에너지 회사' 행보에 나선 한국남동발전 역시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직접 체감하고 실천할 수 있는 탈(脫)플라스틱 자원순환형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 이행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카페 등지에서 1회용컵 사용 줄이는 다회용컵 공유사업 전개

남동발전은 카페 등에서 1회용컵 사용을 줄일 수 있는 다회용컵 공유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지난해 11월 공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사내 카페에 다회용컵 공유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사업은 카페에서 사용하는 테이크아웃 커피잔을 다회용컵으로 대체함으로써 1회용품 사용을 줄이겠다는 취지로 진행됐다. 카페 이용 고객이 다회용컵에 음료를 받아 외부에서 사용한 후 반납하면 지역 자활센터 등에서 수거해 전문 세척을 거친 후 재공급한다.

이를 위해 남동발전은 본사가 위치한 경남 진주 지역의 지역자활센터에 다회용기 세척작업장 구축을 지원했다. 이 사업을 통해 탄소중립 및 자원순환뿐만 아니라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경남 진주 본사에서 '에코진주 프로젝트 다회용컵 공유사업' 설명회가 열렸다. 이 행사는 공유시스템을 더욱 확대해 진주시에 있는 다른 공공기관 입점 카페에서도 테이크아웃 1회용컵 대신 다회용컵 사용을 독려하고자 마련됐다.

◇다회용품·친환경제품 판매하는 제로 웨이스트 숍 운영

한국남동발전은 지난해 12월 경남 창원시에 다회용품과 친환경제품을 판매하는 제로웨이스트(Zero Waste)숍을 개장했다. 제로웨이스트는 포장을 줄이거나 재활용이 가능한 재료 사용으로 생활 속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움직임이다.제로웨이스트숍은 생산 방식은 물론 최소한의 포장 등 물건 배송까지 전 과정에서 윤리적인 방식을 추구하기 때문에 '착한 소비'도 실천할 수 있는 곳이다.

남동발전은 제로웨이스트숍을 경남 환경교육문화센터와 공동 운영하며 ▲탈플라스틱 및 자원순환 친환경 제품 판매 ▲다회용컵 공유 사업 홍보 등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곳에서는 남동발전이 개발·생산한 '석탄재 재활용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지난 2020년부터 PE(폴리에틸렌)·HDPE(고밀도 폴리에틸렌)배관·생활용품 등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에 석탄재를 10~30% 재활용해 생산하는 기술을 중소기업과 함께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그 성과로 지난해 6월부터 석탄재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옷걸이 등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석탄재 재활용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 생산은 환경보호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남동발전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금을 전달하면, 이를 바탕으로 사회적기업(중증장애인단체)에서 생산을 맡고 있다.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는 "앞으로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자원재활용 사업들을 발굴해 탄소중립과 자원순환에 기여함으로써 사회적 가치까지 창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남동발전은 오는 2034년까지 석탄발전소 24기를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산화탄소 감축기술 연구·개발(R&D), 무탄소 신전원 기술개발·적용 등도 추진한다. 기고자 : 김수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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