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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61·사진)이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현장 및 내부소통, 미래먹거리 확보까지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특히 재무 및 체질 개선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며 성장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김 대표는 서강대 경영학과 졸업 후 1987년 코오롱 상사에 입사했다. 이후 사내 프로그램을 통해 메릴랜드 대학에서 MBA를 취득하고 2001년 네오뷰코오롱 대표, 2017년 코오롱인더스트리 전무, 2020년 코오롱인더스트리 부사장을 역임했다. 그는 전략기획과 현장을 아우르는 전략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대표는 취임 초기부터 본격 성장을 위한 우량기업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주력 사업인 건설과 풍력·수처리·폐기물처리 등 미래 신사업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성장 가도에 오른 코오롱글로벌에 속도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주력인 지방지역주택조합 사업과 정비사업, 민간도급 영역에서 고른 성과를 보이며 지난해 창사 이래 첫 신규수주액 3조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보다 공격적으로 수도권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초 서울 강북구 번동 가로주택 정비사업을 수주했다. 번동은 1~6구역으로 총 6개 사업장을 코오롱글로벌이 연계 수주하면서 수도권으로 영업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미래먹거리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는 지난 1월 신년사를 통해서도 신사업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최근 풍력발전단지 방문, 모듈러 산업전 참석, 탄소중립 기술 개발 업무협약(MOU)도 직접 챙기는 등 신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오롱 관계자는 "김정일 대표는 계열사의 독자적인 성장전략을 지원·조율하고 신성장 전략을 설계해 기업 기초체력을 올리고 기업가치를 제고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전임 대표인 윤창운 현 부회장이 8년간 코오롱글로벌의 밑그림을 그렸다면 김 대표는 세밀한 전략을 구상하고 색을 입히며 성장에 가속도를 붙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인 4조749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김정일 사장의 지휘 아래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어 5조800억원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고자 : 조성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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