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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삭제 광고 내달부터 과태료

경기도 하남에 사는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관심 있던 아파트 매물이 시세보다 1억원가량 저렴하게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것을 보고 중개업소에 문의했지만 허탕을 쳤다. 집이 이미 팔렸기 때문이었다.

거래가 완료되고도 인터넷에서 매물 광고가 삭제되지 않고 방치된 사례가 네이버에만 3만7000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2월 네이버에 노출된 전국 아파트 매매 광고 274만건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거래 후에도 삭제되지 않은 광고가 총 3만7705건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광고는 삭제 조치됐다.

국토부는 허위 매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자 올해 1월 '부동산 실거래 정보 기반 부동산 광고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고 4월부터 허위 매물 광고에 대해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다만 같은 매물을 여러 중개업소에서 광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직접 계약을 중개하고도 광고를 삭제하지 않은 중개사에 한해 과태료를 부과한다. 기고자 : 정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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