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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선영화 SBS '미션 파서블' 밤 11시 5분

전통적으로 코미디는 액션, 드라마, SF, 멜로 같은 금수저·은수저에 비하면 흙수저에 가까운 장르였다. 극장에서 보기는 아까운 천덕꾸러기 신세랄까. 하지만 정치 상황이 답답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데 코로나까지 겹치자 가벼운 코미디를 소비하려는 수요가 커진다.

SBS는 30일 밤 11시 5분에 특선영화 '미션 파서블'을 편성했다. 지난해 2월 설 연휴 직후 개봉해 사랑받은 액션 코미디다. '미션 파서블'은 입금만 하면 뭐든지 하는 흥신소 사장 우수한(김영광)에게 열정이 충만한 비밀 요원 유다희(이선빈)가 찾아오면서 펼쳐진다.

하는 말마다 티격태격 태클을 걸고 하는 짓마다 우당탕탕 사건이 터진다. 거짓말을 덮으려면 더 큰 거짓말이 필요하듯이, 둘이 2인 1조로 움직일 때마다 사건은 덩치가 커진다. 형사들이 오해할 만한 단서를 흘리는 바람에 수배 목록에도 오르지만 이 공조, 멈출 수는 없다.

"미인계를 써볼까요?"(유다희)

"안 돼! 다른 작전은?"(우수한)

김영광과 이선빈의 연기 호흡이 유쾌하다. 한 사람은 "돈이 되니까", 다른 한 사람은 "국가를 위해" 출동한다. 액션과 코미디가 연쇄 폭발하는데 아무 생각 없이 즐길 수 있는 오락물이다. 미션 임파서블? 아니 아니, 미션 파서블! 105분. 15세 관람가. 기고자 : 박돈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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