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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코

제노코(대표 유태삼)는 위성 및 방위 산업 분야에서 ▲위성탑재체 ▲위성지상국 ▲전기지상지원장비 (EGSE)·점검장비 ▲항공전자장비 ▲방위산업 핵심 부품 개발 등 총 5개의 정보통신 사업 분야를 운용하고 있다. 사업 분야의 특성상 방위산업(국 부), 위성산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계획에 따라 예측 가능한 경영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제노코의 지난해 매출액은 456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에도 상장했다.

유태삼 대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소(KIST) 연구원을 거쳐 세계 통신기술의 산실(産室)인 미국 통신회사 AT&T의 벨연구소에서 10년간 근무하며 통신 기술 역량을 쌓았다. 유 대표는 "인재를 양성하고, 새로운 도전과 기술융합을 통해 결점이 없는 시스템 개발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방위산업에서는 군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사업의 핵심 부품인 비접촉식광전케이블을 주력으로 제조하며, 항공전자장비 부문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발전 잠재력이 무한한 우주산업 영역의 선도 기업이 되는 것을 제1 목표로 삼고 있다. 향후 성장 동력이 될 위성본체·위성탑재체·위성지상국 부문도 정부 주도 사업을 뛰어넘어 민간시장과 해외 진출까지 본격화하고 있다.

◇기술경쟁력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독보적 입지 구축

제노코는 수많은 항공전자장비들 간 충돌을 막기 위한 혼선방지기를 대한민국 최초로 국산화해 공급했다. KF-X 차세대 전투기 사업에도 혼선방지기 부품을 독점 공급하는 기업으로 선정됐다. 진입장벽이 높은 항공산업에서 항공기 탑재 경험으로 품질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한 결과이다.

위성산업 중 위성탑재체에서도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위성탑재체는 위성이 모은 데이터를 지상에 고속 전송하는 데에 사용된다. 해외 글로벌 기업이 해당 분야를 선점한 가운데 제노코는 국산화를 최초로 이뤄냈다. 대한민국의 독자 기술로 확보한 주파수 X대역 송신기(X-Band Transmitter)는 기존 글로벌 장비의 최대 영상 전송 속도(400~600Mbps)를 720Mbps까지 끌어 올리며 기술력을 증명했다. 조정이 쉬운 직접 변조방식을 적용하고 이에 따른 부품 및 구조까지 단순화시켜 경량화에 성공했다. 향후 국내에서 발사될 차세대 중형위성 및 다양한 위성에 탑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유럽 등 5개국에서도 특허를 취득했다. 그동안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투자로 제노코가 보유한 제도적인 우위·기술·가격·개발기간 등은 국내외 경쟁업체에 높은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해외시장 진출로 제2의 도약

제노코는 2004년부터 대한민국 국군의 아나시스(ANASIS) 위성운용국과 위성단말 개발 경험으로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아나시스 2호에서는 프랑스 에어버스가 발사하는 위성의 EMP(Electromagnetic Pulse) 차폐·방호 기능이 적용된 위성운용국을 설계 및 구축했다. 에어버스는 사업 수행 단계에 대한 관리 기준이 매우 까다로운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제노코가 선정됐다. 록히드마틴·아리안그룹·텔레셋 등 세계적 위성 전문 기업으로부터 검증받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위성시스템 전문 기업인 제너럴다이내믹스버텍스와 협력하였으며, 에어버스D&S·록히드마틴 등과 협업해 해외 진출 및 본격적인 외형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제노코는 향후 정부 주도의 중대형 위성뿐만 아니라, 민수·군수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위성사업에 참여하여 기술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축적해온 항공우주분야의 기술경쟁력 및 글로벌 파트너쉽을 기반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나갈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시장이 전방위로 확대되며 새로운 변화의 전기를 맞고 있다. 제노코는 정부 주도의 친환경 개발사업인 전기추진 차도선 및 이동식 전원공급시스템 개발과 산악용 친환경 운송시스템 시범노선의 전기·신호통신시스템의 개발·구축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기고자 : 김수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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