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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여년 역사에 432가지 안전성 검사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건강기능식품으로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trend) 속에 하루에도 몇백 개의 제품이 출시되고 또 사라진다. 시대 및 세대에 따라 소비자의 기호와 취향이 다르고 돌변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까다로운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으며 수십 년간 사랑받는 ‘장수식품’으로 군림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힘든 일이다. 강산이 변하고 또 바뀌어도 남녀노소 모두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스테디셀러(steady seller) 제품이 있다. 대한민국 대표 ‘장수 브랜드’들이 시공을 초월하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비결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편집자注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는 뭐니 뭐니 해도 '홍삼'이다. 특히 '정관장'은 홍삼 건강기능식품의 대명사로 불린다. 실제 전체 홍삼 시장에서 70% 정도를 차지하는 국내 1위 홍삼 브랜드이다. 그중에서도 파우치 한쪽 귀퉁이를 잘라 그대로 마시는 '홍삼톤'은 성별·체질 등에 관계없이 홍삼을 처음 접하는 사람까지 모두 편하게 섭취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1993년 출시한 정관장 홍삼톤은 홍삼 농축액을 주원료로 다양한 전통 소재까지 배합한 복합한방 액상 파우치 브랜드이다. 30년 가까이 사랑 받아온 정관장의 대표 스테디셀러로 2011년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현재까지 그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최근 10년 누적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서며 정관장 홍삼정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홍삼톤이 오랜 시간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품질이 탄탄하게 받쳐줬기 때문이다. 120여 년 역사를 자랑하는 정관장 홍삼은 최고 품질의 홍삼을 생산하기 위해 인삼 재배 흙부터 검사하며100% 계약 경작으로 6년근 국내산 홍삼의 순수성을 보장한다.인삼 재배지 선정부터 최종 제품이 만들어지기까지 8년 동안 안전성 검사를 7회 실시하고 있다. 안전성 검사 항목도 432가지에 달한다.

이러한 품질 관리로 홍삼톤은 홍삼의 피로 개선과 면역력 강화 효능을 꾸준히 강화하며 전통의 가치도 오늘날에 맞게 계승, 발전시켜 왔다.

◇정관장 최초의 복합한방제품 홍삼톤의 다양한 변신

정관장 최초의 복합한방제품인 홍삼톤은 기존의 뿌리삼이나 홍삼정 형태와는 다른 액상(液狀) 제품으로 개발됐다. 당시 홍삼100% 농축액을 제외하고 액상 형태의 홍삼 제품은 없었다. 따라서 홍삼톤 출시는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파장을 일으켰다.

2001년 홍삼 농축액의 함유량을 높인 '홍삼톤F'를 시작으로 2002년에는 품질과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프리미엄 제품 '홍삼톤마일드'도 출시했다. 당(糖)을 기피하는 소비자에 맞춰 누에고치에서 추출한 실크단백질인 실크펩타이드를 첨가하고 식이섬유인 폴리텍스트로스 성분까지 보강한 기능성 제품이다.

홍삼톤 시리즈의 대표 제품인 '홍삼톤골드'는 2005년 2월 한방 처방의 과학적 설계를 통해 탄생했다. 홍삼톤 시리즈 중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한 건강기능식품 1호였다. 출시 2개월 만에 24억원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이후 연간 300억원대 매출을 유지하며 장수(長壽)제품으로 성장했다.

정관장은 2010년대에 들어서며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홍삼톤 제품 라인업을 더욱 강화했다. 2010년에는 고품격 선물을 원하는 소비자 맞춤으로 최고급 제품인 '홍삼톤리미티드'를 출시했다. 상위 2%의 고급 홍삼인 지삼(地蔘)을 함유하고 있으며 녹용추출액·꽃송이버섯추출액까지 더했다.

2018년에는 봄철 미세먼지 및 황사가 지속되자 목에 좋은 항염증 소재를 사용한 '홍삼톤청(淸)'을 개발했다. 6년근 홍삼농축액에 도꼬마리·맥문동·유백피·도라지 등을 첨가했다. 허브추출물도 함유해 목에서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전통의 가치를 오늘날에 맞게 발전시킨 정관장 홍삼톤

정관장은 홍삼을 꾸준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보다 간편한 음용법에 집중해왔다. 초기 병 제품은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고, 2000년대에 들어서며 섭취와 휴대가 간편한 전용 파우치를 선보였다. 홍삼톤은 정관장 액상 파우치 제품의 기원으로서 홍삼의 대중화에 기여했다고 평가받는다.

홍삼톤은 2020년에 선물용으로 많이 구매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또 한 번 변신했다. 패키지 색상을 적금색으로 변경해 고급화하고, 전통 소재를 강화했다.

'매일 먹는 생활밀착형 건강 습관'을 강조한 '홍삼톤골드'는 3가지 귀한 버섯(흰들버섯·표고버섯·노루궁뎅이버섯) 함량을 기존 대비 2배가량 늘리면서 가격은 동결시켜 가심비(價心比·가격 대비 심리적인 만족감)까지 충족시켰다. '홍삼톤마일드'는 '홍삼톤'으로 제품명을 변경하고, 영지버섯을 추가해 리뉴얼했다.

◇환경까지 생각하는 '홍삼톤골드 에코패키지' 선보여

최근 KGC인삼공사는 '홍삼톤골드 에코패키지'를 출시했다.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 국제산림관리협의회) 인증 재생지로 포장재를 간소화한 친환경 패키지이다. 상자는 파우치 보관 트레이로 활용할 수 있다. 인쇄에는 유성잉크 대신 콩기름 잉크를 활용했다. 콩기름 잉크는 탄소 발생이 적고, 쉽게 자연분해 된다. 종이와 잉크의 분리가 용이해 재활용도 수월하다.

KGC인삼공사는 '홍삼톤골드 에코패키지' 출시로 10만 세트 판매 기준, 약 10t에 달하는 포장재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30년생 나무 한 그루에서 얻는 펄프 양(58.8kg) 기준으로 170그루를 살릴 수 있는 규모이다.

김형숙 KGC인삼공사 브랜드실장은 "친환경 가치 소비에 부합하도록 에코패키지 대상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기고자 : 김수정 객원기자
장르 :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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