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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크로스컨트리팀 확진, 개막 전날까지 격리

다음 달 4일(이하 현지 시각)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코로나에 감염돼 출전과 이동에 차질을 빚는 선수들이 계속 늘고 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 세계 최강국 노르웨이 대표팀은 여자 선수 중 2명이 코로나 양성반응을 보여 이탈리아 훈련 캠프에서 격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세계선수권 금 5개를 따낸 정상급 선수 하이디 웡도 포함됐다. 이탈리아 규정에 따라 이들은 올림픽 개회식 전날인 다음 달 3일까지 열흘 동안 격리된다.

크로스컨트리 경기는 다음 달 5일 시작된다. 두 선수의 올림픽 참가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대표팀 측은 "대체할 만한 선수들은 있지만, 현재로서는 두 선수의 출전 기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원래 27일 베이징으로 출국할 예정이었다.

노르웨이 남자 크로스컨트리 대표팀도 이탈리아 훈련 캠프에 격리됐다. 아릴트 몬센 대표팀 감독이 확진되면서 선수 8명 전원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PCR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오는 31일 베이징으로 떠날 계획이지만, 예정대로 입국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스위스에선 알리나 뮐러 등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선수 중 2명이 최근 중국 입국에 문제가 될 만한 검사 결과를 보여 26일 베이징행 비행기에 탑승하지 못했다. 스위스는 다음 달 3일 캐나다와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러시아에서도 알렉세이 푸슈카레프 등 봅슬레이 선수 2명이 코로나 양성반응을 보여 격리 중이다. 2018 평창올림픽 스켈레톤 은메달리스트인 니키타 트레구보프, 남자 피겨스케이팅 선수 미하일 콜랴다도 확진됐다.

미국 봅슬레이 대표 조시 윌리엄슨도 코로나 확진으로 27일 예정됐던 중국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다. 기고자 : 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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