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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롯데는 새해에 기업 가치 향상에 집중한다. 롯데 신동빈 회장은 지난 20일 열린 2022년 상반기 VCM에서 "역량 있는 회사,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선 중·장기적 기업 가치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핵심"이라며 "시대 변화를 읽고 미래 지향적 경영을 통해 신규 고객과 신규 시장을 창출하는 데에 투자를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또 "진심으로 우리 고객의 삶과 그들을 둘러싼 환경을 어떻게 더 좋게 만들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모든 의사 결정에 선한 가치가 고려돼야 한다"고 했다.

롯데는 지난해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모두에게 이로운 혁신을 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브랜드 슬로건 '오늘을 새롭게, 내일을 이롭게'를 선포하고 미래형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IT 기반의 차세대 미래 먹거리, 친환경 사업 확대 등 새로운 롯데로 나아가기 위한 성장 동력 발굴에 매진하고 있다.

먼저 롯데는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에 진출해 항공과 지상을 연결하는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차별화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롯데는 그룹이 보유한 지상 교통, 관광, 쇼핑 인프라와 항공 교통을 연결함으로써 시너지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 인천에서 UAM을 타고 잠실 버티포트(UAM 이착륙장) 에서 내린 승객이 롯데정보통신이 개발한 자율주행 셔틀로 갈아타 호텔이나 쇼핑몰로 이동하는 것이 현실화될 수 있다. 롯데가 보유한 백화점, 대형 마트, 호텔 등 다양한 지상 인프라는 UAM 버티포트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롯데지주와 롯데렌탈은 지난해 11월 미국 스카이웍스 에어로노틱스, 모비우스에너지, 인천광역시 등과 7자 업무 협약을 맺었다. 2022년 실증 비행을 시작해 타 컨소시엄보다 1년가량 빠른 2024년 상용화 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렌탈은 항공과 지상을 연결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운영을 중점 추진하고, 버티포트 및 충전소, 터미널 등 제반 인프라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그룹의 역량과 네트워크를 결집해 실증 비행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롯데정보통신은 자회사인 칼리버스와 함께 리얼리티를 극대화한 신개념 메타버스에 경제활동까지 연계한 초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현한다. 지난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 그룹 최초로 참가한 롯데정보통신은 실사형 콘텐츠를 기반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융합된 HMD(Head Mounted Display) 기반 메타버스를 선보였다.

현실감을 느끼기 어려운 기존 메타버스 서비스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롯데정보통신은 ①세계 최고 수준의 실사 촬영 기술 ②실제 촬영과 그래픽을 위화감 없이 합성하는 VR 합성 기술 ③시선, 시각 변화에 따른 3D 실시간 렌더링 기술 ④사용자가 VR 영상 속 물체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딥-인터랙티브 특허 ⑤초고화질의 영상 품질을 최소한의 용량으로 구현하는 압축 기술 ⑥디지털 오브젝트를 최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품질 최적화 뷰어 등 6가지 핵심 기술을 도입했다.

롯데면세점도 이번 롯데그룹 CES 전시 부스를 통해 버추얼 피팅룸과 메타버스 콘서트 콘텐츠 2가지를 선보였다. 버추얼 피팅룸은 HMD 기기를 착용한 고객이 가상 쇼룸에서 가방과 액세서리, 셔츠, 바지 등 원하는 아이템을 선택해 체험해볼 수 있는 콘텐츠다. 또 초현실적 '메타버스 콘서트홀'을 구현해 강화된 고객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인다. 가상 무대 위 가수의 모습을 다양한 시점에서 관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참여한 고객들과 대화하고 응원 동작을 함께하는 등 실시간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기고자 : 이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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