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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은 코로나 변수에 따라 요동치는 경영 환경 속에서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미래 혁신 성장을 위해 오는 2023년까지 10조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네덜란드의 바이오테크놀로지 기업인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Batavia Biosciences)의 지분 약 76%를 2677억원에 인수했다. 매년 25% 이상 성장하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GT CDMO) 시장에 진출해 기존 레드바이오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CJ ENM은 할리우드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엔데버 콘텐트(Endeavor Content)'를 인수하고, 연이어 미국 최대 미디어 그룹 '바이아컴CBS(ViacomCBS)'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로 본격적인 도약에 나섰다. CJ ENM은 엔데버 콘텐트를 통해 한국, 미국은 물론 전 세계 각지의 크리에이터 풀을 확대해 제작 역량과 시스템의 완전한 글로벌화를 추진한다.

CJ대한통운은 기존의 물류 기업에서 벗어나 로봇, AI 기반의 최첨단 자동화 기술을 도입하고 블록체인 물류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혁신기술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본격 가동에 들어간 경기도 군포의 '스마트 풀필먼트 센터'에서는 CJ대한통운의 첨단 물류 기술이 집약돼 있다. AGV(Automated Guided Vehicle·고정노선 운송로봇), AMR(Autonomous Mobile Robot·자율주행 운송로봇), 로봇 완충포장기 등 다양한 물류 로봇을 도입해 이송, 포장, 분류 등 주요 풀필먼트 작업을 자동화했다.

최고 인재 확보와 조직 문화 혁신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CJ의 인사 조직 혁신은 나이와 연차, 직급을 가리지 않는 인재 발탁과 임직원 스스로 일하는 시공간, 경력까지 설계할 수 있는 '자기주도형 몰입' 환경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CJ는 올해 1월부터 일하기 편한 장소를 선택해 근무할 수 있는 거점 오피스 'CJ Work ON'을 도입했으며 향후 경기, 제주도 등으로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