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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의원 '특혜의혹' 제기

국민의힘은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장남이 군 복무 기간 중 인사 기록을 남기지 않고 장기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은 "모든 과정은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되었으며 어떠한 특혜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이날 "이 후보 장남이 2014년 초여름부터 2014년 8월 이후까지 3~4개월 동안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했다는 부대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2014년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던 시기다. 박 의원은 그해 8월 이 후보 아들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군 병원 환자복 하의를 입고 찍어 올린 사진도 공개했다.

그런데 해당 기간 이씨의 군 병원 인사 명령은 없었다는 게 박 의원 주장이다. 공군 답변 자료를 보면 이씨가 2014년 9월 18일부터 9월 26일까지 국군대전병원에 입·퇴원한 기록만 남아 있다고 한다. 박 의원은 "군 병원 입·퇴원 시 반드시 인사 명령을 요청·발령해 공문으로 남겨야 한다"면서 "특혜 의혹을 덮기 위해 인사 명령 기록을 남기지 않은 것으로 의심된다. 인사 명령 없는 군 병원 입원은 탈영"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 장남은 2013년 8월부터 2년간 경남 진주시에 있는 공군 기본군사훈련단 인사행정처에서 행정병으로 복무했다. 박 의원은 "경상남도 진주 소재 부대에 배치된 이씨가 200㎞ 넘게 떨어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한 것 자체도 굉장히 이례적"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선대위는 "이 후보 장남은 군 복무 중 발목 인대 파열로 정상적인 청원 휴가를 사용해 민간병원에서 수술을 했고 이후 국군수도통합병원에 입원한 사실이 있다"며 "어떠한 특혜도 없었기 때문에 야당의 주장은 가짜 뉴스"라고 밝혔다. 야당 주장대로 입원한 것은 맞지만 군 절차에 따라 진행됐기 때문에 문제없다는 것이다.

권혁기 민주당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이 후보 장남의 국군수도병원 입원을 기록한 인사 명령문서가 없다는 야당 지적에는 "이 서류는 당사자만 국방부에 신청할 수 있다고 해서 이 후보 장남이 자료 요청을 국방부에 한 상태로 조만간 증거로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고자 : 주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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