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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정해영기자"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 협상을 벌이고 있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세 나라는 자동차 에너지 반덤핑 상계관세 등 주요 쟁점분야만 남겨 놓고 협정초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퍼블릭 시티즌과 시에라클럽 등 미 소비자 및 환경단체들이 입수,24일 공개한 초안을 보면,내국민 대우를 주 및 지방자치 단체에까지 확대하고 있으며 협정이행을 감시하고 분쟁을 해결하는 기구로 각료급 통상위원회와 산하 소위원회를 설치하고 있다.

지적재산권과 관련,멕시코는 인간공학 발명은 특허권 보호대상에서 제외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저작권도 사진 및 응용미술 작품을 제외하고 저작자의 생존기간 또는 50년 보호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금융 서비스의 경우 멕시코는 98년까지 금융시장 개방을 유예할 것과 미국에 금융기관을 설립하려면 주별로 별도 영업허가를 얻도록 돼 있는 미 국내법을 적용시키지 말아줄 것을 요구했다.

캐나다는 3국간 상품이동에 대해서는 현행 세관수수료를 폐지할 것을 제의했다. 이 초안을 지난 2월17~21일 댈라스에서 열린 실무협상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