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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기술연구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기술연구원은 차세대 보안 리더를 양성하는 '화이트햇 스쿨(White Hat School)' 제2기 교육생을 오는 29일까지 모집한다. 화이트햇은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 해커로부터 공격받지 않게 도와주는 보안 전문가를 뜻한다. '화이트 해커'로도 불린다.

한국정보기술연구원은 정보 보안 전문가로 성장하길 희망하는 만 24세 이하 초급 인재를 대상으로 최신 정보 보안 입문 교육과 기술 멘토링 기회를 제공한다. 미취업자 또는 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 모든 과정은 전액 무료로 진행하고, 학업 지원금, 국외 연수 지원, 관련 서적 및 연구 공간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교육은 총 3단계로 나눠 진행한다. 1단계 교육에선 화이트햇 스쿨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정보 보안 기초 교육 및 교양, 필수 교육 등을 자유롭게 수강한다. 비대면 교육이지만 실시간 질의 응답과 학습 상담을 지원한다. 주말 특강도 수시로 열어 학습 선택권을 넓혔다.

2단계에선 교육생들이 함께 팀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도제식 멘토링 지원을 기반으로 팀원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한다. 3단계 교육은 재교육과 심화 학습을 통해 교육생들의 기술력을 심화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다.

화이트햇 스쿨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여 부족한 부분을 재수강하고 주말 특강을 통해 실무 경험을 쌓을 기회를 제공한다. 해킹방어대회(CTF)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2기 모집에선 총 320명을 선발한다. 앞서 1기 모집에선 903명이 지원해 약 3대1 경쟁률을 기록했다. 프로그램을 성실히 이수한 모든 수료생에게는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oB·Best of the Best) 교육 프로그램에 지원할 경우 가점을 부여하고, 수료생 중 우수 인재 20명을 선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인증서를 수여한다.

한국정보기술연구원은 화이트햇 스쿨에 앞서 과기정통부와 함께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을 2012년부터 꾸준히 운영하며 정보 보안 분야 리더를 육성하고 있다. BoB 수료생들은 국내외 주요 해킹방어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3월 수료 예정인 12기까지 화이트 해커 총 1845명을 양성했다.

앞서 정부는 2022년 7월 13일 '정보보호의 날'을 맞아 '사이버보안 10만 인재 양성'을 위한 로드맵을 공개했다. 사이버보안 10만 인재 양성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정부는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2026년까지 신규 인력 4만명을 양성하고, 기존 인력 6만명을 재교육해 10만명의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유준상 한국정보기술연구원장은 "화이트햇 스쿨은 사이버보안 10만 인재 양성을 위한 정보 보안 입문 교육과정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잠재력 있는 보안 인재들이 화이트햇 스쿨 교육을 통해 정보 보안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기고자 : 이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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