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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방역수칙을 어기고 '쪼개기 회식'을 하는 바람에 대장동 수사팀 검사들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됐던 것과 관련, 서울중앙지검 김태훈 4차장과 유경필 경제범죄형사부장이 최근 징계를 받은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김 차장은 중앙지검 대장동 전담수사팀의 팀장, 유 부장은 주임검사였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은 대장동 수사팀의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감찰을 진행한 뒤 김 차장과 유 부장에 대해 각각 '총장 경고'와 '총장 주의' 처분을 내려달라고 서울고검에 건의했다. 서울고검은 이를 받아들였고 대검도 최종 승인했다.

김태훈 차장은 법무부가 이날 발표한 검찰 인사에서 서울중앙지검 4차장으로 잔류했다. 법무부는 이날 차·부장검사 42명과 평검사 568명 등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검찰 인사를 발표했다. 유경필 부장은 최근 사의를 밝혔지만 법무부가 이날까지 사표를 수리하지 않아 수원고검 검사로 전보됐다. 신임 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장은 대장동 수사팀 일원인 유진승 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장이 맡는다.

이번 인사에서는 주요 사건 담당 중간간부 대부분이 유임됐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 아내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여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조주연 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장,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수사하는 수원지검 김종현 공공수사부장 등은 자리를 지켰다.

공정거래위원회에 파견 중이던 이규원 대전지검 부부장검사는 파견 기간을 약 8개월 남기고 춘천지검으로 발령났다. 기고자 : 표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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