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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대총선 개표작업이 중반을 넘으면서부터 과연 민자당이 과반석 의석을 확보할 수 있느냐는 충격적 사태 앞에서 여권은 크게 당혹했으며,정가전체가 이에 모든 관심을 집중했다.

25일 새벽 1시15분 현재,kbs 컴퓨터가 분석한 민자당의 예상 확보의석수는 1백15석으로 2백37개 지역구의 반수인 1백19석에서 4석이나 모자랐다.

민자당은 무소속의 대거진출 때문에 전국구 62석 가운데 33석을 차지하게 돼있어 전체의석 2백99석을 놓고본 확보의석수는 1백48석.

이는 과반수에서 2석이 모자라는 것이다.

총 62석의 전국구의석 중에서 민자당이 33석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무소속 유력후보가 새벽 1시 시점에서 22석에 달해 이들 무소속후보를 제외하고 전국구의석을 나누면 민자당의 몫이 상대적으로 늘어나기 때문.

어쨌든 이 상황대로라면 민자당이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하게 돼있는 것. 그렇다고 이같은 상황이 바로 총체적인 여소야대 정국 의 재현을 의미한다고 볼수만은 없다는 것이 관계 전문가들의 분석.

전문가들은 우선 당선유력 무소속후보들 가운데 서석재(부산 사하) 최돈웅(강릉) 김길홍(안동시) 조홍래(의령-함안) 하순봉(진주) 양정규(북제주) 이강두씨(거창) 등은 거의 공공연하게 당선후 민자입당 또는 ys대권지지 등을 공헌해 왔었던 점을 지적하고 있다.

대부분의 무소속 당선자들의 친여성향인 것도 고려치 않을 수 없다.

따라서 민자당이 국민당과 제휴하거나 야당사람 빼내오기를 하지 않더라도 14대 원구성전에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전망.

민자당은 개표종반에 의석이 과반수를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어쨌든 보다 여유있는 안정의석의 확보를 위해 무소속 끌어당기기 움직임을 곧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교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