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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김경수 포함 전격 사면될수도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을 2주 앞둔 가운데, 정치권과 종교계·시민단체 등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뿐 아니라 조국 전 법무 장관 아내 정경심씨 특별사면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퇴임 직전 특별 사면은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했지만 전격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문 대통령과 가까운 송기인 신부, 함세웅 신부, 김상근 목사 등은 최근 청와대에 '대통령께 드리는 호소와 기도'라는 제목의 탄원서를 내고 정경심씨와 이석기 통합진보당 전 의원 등의 사면을 요구했다. 이들은 정씨 등의 사면이 정치적으로 민감할 수 있지만, 조 전 장관 가족들이 저지른 범죄에 비해 입은 피해가 너무 커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자녀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징역 4년을 받아 수감 중이다. 내란음모 혐의 등으로 복역하던 이 전 의원은 작년 성탄절 사면 당시 전자발찌를 차고 가석방됐다.

앞서 불교계와 천주교계, 기독교계는 여러 차례 청와대 사회수석실을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지사의 동시 사면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그동안 "여론이 부정적인데 이 전 대통령과 김 전 지사 사면은 어렵지 않겠냐"고 해왔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작년 말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을 전격 결정했던 것을 보면 퇴임 하루 전인 5월 8일 '부처님 오신 날' 사면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말이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기고자 : 김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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