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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낵과 파이 등 과자류 수출액이 지난해 4억6600만달러로 신기록을 세웠다고 24일 관세청이 밝혔다. 2002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고치다.

2020년부터 두 자릿수 증가율로 급증하고 있다. 2014년 4억4600만달러였던 과자류 수출액은 2015년부터 감소해 2017~2019년 3억7400만달러~3억7500만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런데 2020년 4억1200만달러로 전년보다 10%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13.1% 늘어나면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올 들어서도 2월까지 수출액이 75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했다.

관세청은 "코로나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간식 수요가 늘었고, 한국 문화 콘텐츠가 인기를 끈 결과"라고 분석했다. 제과업계 관계자는 "영화 '기생충',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등이 세계적으로 흥행하고 한국 유튜버의 '먹방'도 인기를 끌면서 한국 제품에 대한 호기심이 커졌고 쵸코파이와 빼빼로 등 한국 과자 선호도가 높아진 결과"라고 했다.

국가별로는 미국(9400만달러) 수출액이 가장 많았고, 일본(8900만달러), 중국(8700만달러), 대만(2900만달러), 베트남(2100만달러) 등의 순이다. 2020년까지는 일본 수출액이 가장 많았는데, 작년부터 미국이 최대 시장이 됐다. 기고자 : 정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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