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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계, 당내 주도권 잡게 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24일 3선(選)의 박홍근(53·서울 중랑을·사진) 의원이 선출됐다. 박 원내대표는 오는 5월부터 1년간 172석의 거대 야당을 이끌게 된다. 박 원내대표는 "반드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상임고문을 지켜내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원내대표 선출 투표를 진행했다. 세 차례에 걸친 투표 끝에 박 원내대표가 경쟁자인 박광온 의원을 꺾고 최다 득표를 얻었다.

당내서 '옛 박원순계' 또는 고 김근태 의원과 가까운 '민평련계'로 분류됐던 박 원내대표는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비서실장을 맡아 이재명계로 부상했다. 이번 선거는 이재명계(박홍근)와 친문 및 이낙연계(박광온)의 '계파 대리전' 양상을 보였다. 박홍근 의원이 박광온 의원을 꺾으면서 민주당 내부 주도권이 친문에서 친명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기사 A6면 기고자 : 주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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