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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이한(greet the New Year) 지도 벌써 한 달이 다 돼 간다. 그럼에도 "지난해 새해 결심(New Year's resolution)은 체중 5㎏ 줄이는 것이었는데, 이제 10㎏만 더 빼면 된다"며 "나는 원래 신정이 아니라 구정(Lunar New Year's day)을 D-데이로 삼았었다"고 며칠 후 설날을 다시 기약하는 이도 있다.

음주나 흡연 등 중독성 있는 습관을 단번에 버리는(let go of addictive habits at once) 것을 'quit cold turkey'라고 한다. 직역하면 '차가운 칠면조 고기를 끊다'라는 것인데, 뭔가 해오던 것을 한순간에 완전히 중단한다는(stop doing something instantly and completely) 관용적 표현(idiomatic expression)이다. 술을 당장 끊어버리는 것은 'quit drinking cold turkey', 어느 날 한순간에 금연하는 것은 'quit smoking cold turkey'라고 한다.

이와 관련해서는 두 가지 유추 해석(analogical interpretation)이 있다. 하나는 요리로서(as a dish) 실제 차가운 칠면조 고기에서 유래했다는(be derived from actual cold turkey) 설이다. '당장 습관 끊는 것'을 준비 시간을 거의 필요로 하지 않는(require very little preparation time) 먹다 남은 차가운 칠면조 고기 즉석 상차림에 비유했다는(compare it to the instant readiness of cold leftover turkey) 것이다.

다른 한 가지 설은 마약 사용을 중단한 중독자가 경험하는 금단 증상(withdrawal symptoms experienced by addicts)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약물을 끊으면 소름(goosebumps), 추위를 느끼는 오한(chills), 창백한 피부(pallid skin)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데, 그것이 요리하지 않은 차가운 상태의 칠면조를 연상시키는 데서(call to mind a cold uncooked turkey) 비롯됐다는 설이다.

이 표현이 처음 쓰인 것은 1921년 캐나다 일간지 '데일리콜로니스트'의 기사에서였다. 중독성 습관을 떨쳐버리려는(kick an addictive habit) 환자들이 몰리는 의사가 있는데, 그 의사가 처방해주는 것이 'cold turkey' 치료라는 내용이었다. 가장 개연성 있는 어원(the most likely origin)은 기존에 있던 'talk turkey' 또는 'talk cold turkey'로, 누군가에게 뭔가를 곧이곧대로 말하는(tell someone something straight) 것을 의미했다. 그런 비유적 표현이 또 다른 비유적 표현을 낳은(spawn another figurative expression) 전형적인 경우(classic case)라는 설명이 유력하다.

예를 들어 'Tell me cold turkey'는 '내게 당장 솔직하게(on the square) 까놓고 말하라(speak without reserve)'는 뜻이다. 즉, 'Do something cold turkey'는 '변죽 울리며 뜸 들이지(beat around the bush) 말고 거리낌 없이 즉시 행동으로 옮기라(carry it out with no holds barred)'는 의미라는 것이 정설이다. 기고자 : 윤희영 편집국 에디터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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