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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리테일 킴스클럽 오프라이스

이랜드리테일 킴스클럽이 2018년 선보인 자체 상품 브랜드 '오프라이스'가 올해 매출 1000억 달성을 앞두고 있다.

'오프라이스'는 고객들이 일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생활필수품과 다양한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협업)을 통해 가정 간편식과 RMR(레스토랑 간편식) 등을 만들고 있다. 출시한 첫 해에 180억 매출을 기록했고 매년 두배 가까이 성장해왔다. 지난해에는 800억 매출을 돌파했다. 이러한 급성장은 '고객이 원하는 그대로 만든다'는 브랜드 슬로건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오프라이스'를 성공적으로 론칭 시킨 30대 리더 김종각 부대표는 "마트에 있는 PB상품(대형소매상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브랜드상품)은 저렴하기만 하다는 게 주된 이미지다. 그걸 과감히 깨고 고객들에게 제대로 된 상품을 제안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프라이스'팀은 PB상품에 대해 고객 입장에서 처음부터 다시 생각했다. 상품의 수는 많았지만 이렇다 할 차별점은 없었다. 마트에 종일 서서 고객들을 관찰하고 대화를 나누며 3개월이 흘렀다.

이후 가장 먼저 '팝콘'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두 달 동안 전국의 팝콘 개발 공장을 돌며 하루에 팝콘 100봉지씩 뜯어 먹기를 반복했다. 그래서 찾아낸 팝콘 맛의 본질은 버터 풍미였다. 마트에서 판매하는 팝콘은 버터향만을 첨가하기 때문에 영화관에서 맛보는 버터 풍미가 나지 않는다는 고객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진짜 버터를 넣고 유통 기한을 표기할 수 있는 팝콘 개발에 착수했다. 그렇게 탄생한 상품이 '오프라이스 고메 팝콘'이다. 이 상품은 론칭 2년 만에 누적 100만 봉지 이상 팔리며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오프라이스'는 팝콘 프로젝트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그대로 만든다'는 슬로건을 탄생시켰다. 그리고 그 기준과 원칙으로 연이어 스테디셀러를 탄생시키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오프라이스 물티슈' 시리즈다. 코로나19로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상품력 강화에도 집중해 왔다. 자사의 외식사업부 계열인 '애슐리', 떡볶이 인기 프랜차이즈 '죠스떡볶이'와의 상품 개발도 진행했다. 죠스떡볶이는 40만개 이상 팔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2020년부터는 맛집과의 협업을 확대했다. 제네시스 비비큐, 죠스떡볶이, 하남돼지집, 대한곱창 등 MZ 세대가 좋아하는 맛집 인기메뉴 70여종을 간편식으로 출시해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하남돼지집을 대표로 한 맛집 볶음밥 시리즈는 누적 200만 개가 팔리며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오프라이스'는 앞으로도 소비자의 가계 부담을 줄이고 합리적인 소비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매월 신제품을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단독샵 론칭, 온라인 채널 입점 등도 계획 중이다. 기고자 : 김민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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