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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김영수기자"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은 오는 4월 북경을 방문하는 한국의 이상옥 외무장관과 만나 한-중 관계 정상회 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임을 시사했다.

전 부장은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의 이상옥장관이 오는 4월 escap총회 참석차 북경을 방문한다"고 공개한뒤 "이 장관과 한-중관계에 관련된 어떠한 이슈에 대해서도 논의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해,양국 외무장관 회담엣 한-중 수교문제가 다뤄질 것임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전 부장은 이날 회견중 "한-중 수교가 한반도 긴장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하느냐? 한중수교의 전제조건과 일정표를 밝혀달라"는 한국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그러나 현재로서는 한-중 수교에 일정표는 없으며 더이상 밝힐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답변중 한국을 지칭할때마다 남조선이라는 표현 대신 한국(the republic of korea) 이라는 정식국호를 반복 사용했다.

전 외교부장은 현 한-중관계에 대해 "양국은 이미 비정부간 무역대표부를 교환,설치한바 있고 양국간 교류도 크게 발전하고 있다"고 전제한뒤 "중국은 이런 관계가 계속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전 부장은 또 "중국은 한반도에서의 긴장완화와 안정추세가 진전되고 있음을 알고 있으며 따라서 남-북한 합의서 채택을 기쁘게 생각하고 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5백여명의 내외신 기자가 참석한 가운데 오후4시(한국시각)부터 1시간동안 진행됐으며 요광 전국인민대표대회 대변인과 오건민 외교부 대변인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