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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 잎 생산지별로 나눠 구성
하이볼, 다양한 홍차 맛으로 즐겨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도

'믹솔로지(Mixology·Mix와 Technology를 합친 말)'란 술에 음료나 시럽 등 여러 재료를 섞어 칵테일로 만드는 트렌드다. 믹솔로지가 명절 선물에도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칵테일의 일종인 '하이볼'은 다양한 맛으로 최근 사랑받으며 믹솔로지의 대표 주자가 됐다. 하이볼은 길쭉한 잔에 얼음을 채우고 위스키를 일정량 넣은 다음 그 위에 탄산수를 부은 것이다. 위스키에 각자의 취향에 맞는 홍차를 섞어 마시는 '홍차 하이볼'도 유행 중이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신세계백화점은 홍차 잎을 생산지별로 나눠 구성한 포트넘앤메이슨(영국 프리미엄 홍차 브랜드) 설 선물 세트를 선보인다.

◇'맛있는 술' 하이볼, 다양한 맛 홍차로 즐기려면?

최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중심으로 일명 '맛있는 술'이 대세인 분위기다. 다양한 맛과 향을 더할 수 있고 위스키 같은 독한 술의 도수는 낮춰줘, 하이볼이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특히 탄산수부터 과일주스까지,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하이볼 레시피'가 나오며 홍차도 덩달아 인기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얼그레이 홍차와 위스키를 섞은 하이볼을 만들어 마시는 장면이 나오면서 '얼그레이 하이볼' 레시피가 유행했다. 또 식품 업계에서는 홍차 맛 토닉 워터나 홍차 향이 가미된 음료를 출시하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지난해 가을·겨울 차 관련 카테고리 매출이 2022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4% 올랐다. 특히 설 예약 판매가 시작된 이달 2일부터 8일까지 포트넘앤메이슨 매출은 30% 이상 점프했다.

이번 설 명절, 신세계백화점은 포트넘앤메이슨의 인기 품종을 산지(産地)에 따라 세트로 구성해 선보인다. 마치 와인이나 커피처럼, 홍차 또한 찻잎의 산지와 품종별로 다른 맛·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소개하는 것이다. 패키지는 인도산과 중국산으로 나뉜다. 인도산 패키지는 '홍차계의 샴페인'으로 불리는 다즐링과 아쌈 등 인도를 대표하는 차로, 중국산 패키지는 명품 홍차의 대명사 '기문' '운남' 홍차 등으로 구성했다.

패키지에는 홍차에 곁들이기 좋은 비스킷과 과일잼도 추가했다. 품격 있는 티 타임이나 이색적인 하이볼 테이블 등에 두루 활용하기 좋다. 이번 설 대표 상품으로는 △인도산 홍차와 다과로 구성한 '포트넘 더블티 세트(14만5000원)' △중국산 홍차 세트 '포트넘 트리플티 세트(11만8000원)' 등이 있다.

◇맛뿐 아니라 개성까지 잡다…'커스터마이징 서비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는 포트넘의 대표 선물세트 중 하나인 '포트넘 시그니처 햄퍼' 구매자 대상으로 특별한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도 마련했다. 30만원 이상의 햄퍼 세트를 구매하면 50명 한정으로 러기지 택(luggage tag)에 이니셜을 새겨 준다.

포트넘앤메이슨의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는 그동안 영국 런던 피카딜리에 있는 본사 매장에서만 진행해왔다. 국내에서는 신세계백화점이 지난해 추석에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이름 새겨주는 서비스 때문에 햄퍼 세트를 선택하는 소비자들도 있을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지난해 추석 선물 판매 기간 중 포트넘앤메이슨의 햄퍼 세트 매출이 약 250% 올라가기도 했다.

특히 시그니처 햄퍼 세트는 구매자가 원하는 대로 홍차와 비스킷·티포트 등 구성을 바꿀 수 있다. 그래서 받는 이의 취향까지 고려한 프리미엄 선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높아진 홍차 인기 속 신세계백화점만이 포트넘앤메이슨의 특별하고 품격 있는 설 선물을 선보인다"며 "앞으로도 신세계는 차별화된 기획력과 독보적인 상품으로 명절 선물 문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고자 : 이예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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