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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트래블 룰' 전면 시행
해외 일부 거래소 이용 제한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25일 0시부터 세계 최초로 '트래블 룰(Travel Rule·자금 이동 규칙)'을 전면 시행한다. 트래블 룰은 거래소 간 100만원 이상 코인을 주고받을 때 송금인과 수취인의 성명·국적·주소 등을 파악해 보내도록 하는 '거래 실명제'다. 거래소와 개인지갑(개별 투자자의 가상자산을 저장하는 전자지갑) 간 가상화폐 이동은 같은 트래블 룰 시스템을 이용하는 곳들끼리만 가능하다. 거래가 투명해져 자금 세탁을 방지하는 효과는 있지만, 개인 간 송금과 해외 거래소 이용이 일부 제한된다.

업계 1위 업비트의 경우 100만원 이상 가상화폐 송금은 8개 국내 거래소와 업비트 싱가포르·인도네시아·태국 등 3개 해외 거래소로만 할 수 있다. 빗썸·코인원·코빗은 입출금 가능한 국내외 거래소 명단을 곧 공지할 계획이다. 업비트와 빗썸·코인원·코빗의 시스템은 연동될 예정이라 향후 상호 송금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고자 : 이벌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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