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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만에 235만명, 30대 27%

인터넷 전문 은행인 토스뱅크가 작년 10월 출범 이후 5개월 만에 이용자 수 235만명을 돌파했다. 토스뱅크 예금·대출·카드 등 서비스 이용자를 모두 합친 수치다.

23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토스뱅크 가입자는 235만2202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약 1만4000명, 6초에 1명꼴로 신규 가입자가 늘어났다. 가입자는 30대가 27%로 가장 많았고 20대(25%), 40대(24%) 등이 뒤를 이었다. 모바일 금융 거래에 익숙한 20~40대가 많았다.

수시 입출식인데도 연 2%라는 비교적 높은 이자를 주는 토스뱅크 통장을 개설한 사람이 205만5255명으로 특히 많았다. 이 통장은 예치금 1억원까지는 연 2%를, 1억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0.1% 금리를 적용한다. 한 달, 혹은 하루 단위로 이자를 받을 수 있어 인기다.

토스뱅크 가입자 1인당 평균 예치금은 831만원이었다. 역시 인터넷 은행인 카카오뱅크(167만원)와 케이뱅크(158만원)를 크게 웃돈다. 다른 인터넷 은행의 경우 모임비 관리 등을 위한 '제2의 통장'으로 계좌를 이용하는 이들이 많은 반면, 토스뱅크는 이자 자체를 더 받기 위해 목돈을 넣어두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토스뱅크 가입자는 월평균 이자를 3만7200원씩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토스뱅크의 예금 잔액은 5개월 만에 17조51억원으로 늘었다. 2017년 탄생한 카카오뱅크가 2년 만에 이룬 성과를 토스뱅크는 출범 5개월 만에 달성했다. 몇 년 사이 인터넷 전문 은행에 대한 신뢰가 두터워진 점 등이 후발 주자인 토스뱅크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고자 : 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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