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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니머스 경고에 삼성·현대차 등 불안

국제 해커집단 어나니머스가 다국적기업들을 향해 "48시간 내에 러시아에서 철수하라"고 경고했다. 어나니머스는 한국 시각으로 지난 21일 오전 7시 56분 트위터에 "우리는 러시아 크렘린궁의 범죄 정권에 세금을 납부하는 모든 기업들에 요구한다. 러시아에서 48시간 내 철수하지 않으면 (러시아 정부 등에 이은) 다음 타깃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어나니머스는 익명으로 활동하는 해커집단으로 해킹을 통해 특정 집단에 변화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에서 영업 중인 세계 1위 식품회사 네슬레를 상대로 자신들이 사이버 공격을 가했다고 밝히고, "러시아에 세금을 내는 것은 아이와 엄마들을 살해한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에 연산 23만대 규모 공장을 둔 현대차와 모스크바 인근에 공장이 있는 삼성전자·LG전자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공장 가동을 멈췄고, 삼성·LG는 러시아 선적을 멈췄지만 언제든 타깃이 될 수 있다. 기고자 : 류정 기자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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