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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3일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5월 용산 이전 계획을 두고 "점령군의 만행"이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윤 당선인의 병역 비리 의혹을 재차 제기하고, 윤 당선인을 '윤석열씨'로 호칭하기도 했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청와대 이전은 점령군의 만행"이라며 "윤 당선인이 대통령 임기를 착각하는 것 같은데 지금이 아니라 5월 10일부터"라고 했다. 안 의원은 "윤 당선인의 병역 비리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군 면제이신 분이기 때문에 안보 의식이 희박한 거 아닌가"라고도 했다. 안 의원은 특히 '집무실 이전 추진 배경에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있다'는 일각의 주장을 국민의힘 측이 가짜 뉴스라고 반박한 데 대해 "김건희씨의 서울의소리 녹취록을 보면 '이전할 거야'(라고 하는데), 그 목소리가 김건희씨 아니고 유령 목소리냐"고 했다. 용산 이전이 김건희 대표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같은 당 정청래 의원은 전날(22일) 밤 페이스북에서 "(청와대 이전 반대가) 대선 불복이냐고 물었던데, 대통령은 국군통수권자로 군령권과 군정권을 통솔한다"며 "국민의힘은 군령 불복종을 부추기는 것인가, 당신들은 군령 불복인가"라고 했다. 최강욱 의원은 페이스북에 "나라의 주인은 분명 국민이라는 점을 윤석열씨 몸과 마음에 확실히 새겨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망나니들 장난질에 부서지고 망가지더라도 결코 무릎 꿇지 않을 것이다. 진정한 싸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썼다.

권지웅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은 집무실 이전 계획은 공약 파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23일 비대위 회의에서 "용산 이전 문제는 찬반을 논하기 전에 '광화문 집무실 공약'이 하루아침에 파기된 것"이라고 했다. 기고자 : 박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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