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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국방장관과 합참의장 등 대장 64명을 포함한 예비역 장성 1000여 명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추진하는 집무실 국방부 이전에 대해 "안보 공백은 없다"며 지지하는 입장을 냈다.

이상훈, 권영해 전 국방장관 등은 23일 입장문에서 "대통령 집무실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에 따른 안보 공백은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평시 군사 대비 태세를 책임지는 합참은 대통령 집무실이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더라도 현 위치에서 그대로 임무를 수행한다"고 했다. 대통령·국방장관·합참의장이 같은 공간에 있으면 위험도가 높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국방부 지역은 방호력이 큰 지하 시설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오히려 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보다 안전성이 높다"고 했다.

집무실 이전 준비를 진행 중인 김용현 전 합참 작전본부장은 이날 본지 통화에서 "당초 국방부 측에서 우리 쪽에 국방부의 합참 이전은 20일이면 된다고 했었다"고 했다.

김 전 본부장은 "국방부와 합참은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있다"며 "부대는 언제든 명령을 받으면 이동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는 것"이라고 했다. 김 전 본부장은 국방부와 합참의 지하 벙커엔 재난 안전 통신망이 깔려있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선 "국방부와 합참 지하 벙커에 각각 올해 11월과 내년에 행정안전부의 재난 안전 통신망을 연결하기로 예정되어 있고 예산도 이미 책정되어 있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 주말 용산 국방부 청사 답사 당시 관저로 사용할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까지 직접 차량으로 이동해본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에게 어느 정도 불편을 주는지 확인해보려는 시뮬레이션이었는데 교통 통제 없이 약 5분이 걸렸다고 한다. 기고자 :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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