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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가 22억원 상당의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주가 조작이 집중된 시기에 모두 처분했다고 주장했다. 김씨가 무속인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최근 하루 논평의 절반가량을 김씨 공격에 할애하고 있다.

민주당 선대위 현안 대응 태스크포스(TF)는 이날 "2014년 도이치모터스 감사보고서상 주요 주주 명부에 따르면 2012년 12월 31일 기준 김씨는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기재돼 있다"며 "(김씨가) 2010년 총 22억원에 달하던 도이치모터스 보유 주식을 주가 조작이 집중된 시기였던 2010~2012년 사이 모두 처분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씨가 주가 부양기인 2011년 상반기 주식을 매도했다면 10억~35억대의 수익을 실현했을 것"이라고 했다.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김씨가 대표인 '코바나컨텐츠'의 2015년 행사에 윤 후보 선대위 고문을 맡았던 무속인이 참석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건진법사로 불리는 전모씨가 최소한 7년 전부터 김씨와 잘 아는 사이였음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일부 언론은 김씨가 인터넷 매체 관련자와의 통화에서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도 굿을 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선대위 김진욱 대변인은 "김씨와 주술인들과의 관계를 묻는 보도가 하루도 빠짐없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인터넷엔 김씨가 프로필 사진을 찍는 모습이 공개돼 "곧 공개 행보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측은 "선대본부가 아닌 팬클럽 차원의 활동"이라고 했다. 기고자 : 양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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