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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독감 수준 아냐

오미크론 확산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하루 수십만명에 이르는데도 정부는 오미크론 치명률이 독감과 비슷하다며 방역 수준을 완화하고 있다. 독감의 치명률은 0.05~0.1% 수준인데, 오미크론 치명률은 0.1% 수준 이하라는 것이다. 하지만 오미크론 전파력은 독감의 최고 10배에 이르러 최근 사망자가 하루 300명 수준에 이르렀다. 특히 백신 미접종자의 치명률은 0.52%이고, 60대 이상 고령층 미접종자의 치명률은 5.05%에 이른다. 정부는 최근 방역에 손을 놓고 오미크론은 대수롭지 않은 질병으로 취급하려고 하는데, 이는 크게 잘못된 것이다. 요즘 매일 수십만명의 국민이 자가진단키트로 검사하느라 고통을 겪고 있고, 코로나 사망자가 급증해 화장 순서를 기다리느라 3일장을 못 하는 경우도 많다. 정부는 오미크론 확산과 위험 정도를 정확히 알려 국민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도록 하고, 의료 위기 상황에 대응할 공공 의료 시설 확충 등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박창원·경기 구리시

우크라 난민 적극 수용해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해외로 떠난 난민이 300만명을 넘었다. 난민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국경을 맞댄 폴란드·헝가리·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국가들이다. 독일·영국·호주·일본 등도 난민 수용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6·25전쟁 때 세계 여러 나라로부터 도움을 받았던 우리나라는 아직 난민을 받지 않고 있다. 혹시 러시아나 중국, 북한 눈치를 보기 때문에 난민 수용을 꺼리는 것은 아닌가. 우리나라는 지난해 아프가니스탄 난민 300여 명을 받아들이기도 했다. 인도적 차원에서 우크라이나 난민을 적극 수용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제 역할을 하는 한편,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동참하는 길이다.  /심진만·경기 고양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