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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45승 베테랑 골퍼
＂PGA 탐욕 역겹다＂ 실언 논란에
＂자숙하겠다＂ 밝힌 후 출전 포기

메이저 골프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27년 연속 출전한 필 미켈슨(52·미국·사진)이 다음 달 열리는 2022 마스터스에 불참한다.

마스터스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올해 출전 명단에 따르면, 미켈슨 이름은 '출전하지 않는 과거 우승자' 부문에 포함돼 있다. 대회를 주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대변인도 미켈슨의 불참을 확인했다고 22일 미국 골프 채널이 보도했다.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는 다음 달 7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린다. 미켈슨은 작년까지 29차례 마스터스에 출전했고, 1995년부터는 매년 빠짐없이 참가했다.

투어 통산 45승을 올렸고 지난해 메이저 대회 역대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운 미켈슨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가 후원하는 '수퍼 골프 리그' 창설을 옹호하다 최근 잇따른 실언 파문으로 궁지에 몰렸다. "PGA 투어의 탐욕이 역겹다"거나 "인권을 탄압하고 반정부 언론인을 살해하는 사우디와 엮이는 건 나도 끔찍하게 무섭다. 하지만 내가 왜 그런 것을 신경 써야 하는가" 같은 그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오랜 후원사마저 등을 돌렸다.

결국 미켈슨은 지난달 23일 소셜미디어에 사과문을 발표하고 자숙 기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기고자 : 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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