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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봄이다. 새로운 임상과 학술적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10만여 명의 의사들이 분주히 춘계학회를 개최하고 있다. 필자 역시 오랜만에 2022년 대한외과의사회 주최 춘계학술대회에 발표자로 참여했다.

우리 병원을 찾은 한 여성분은 집안 행사를 앞두고 중년의 상징처럼 새겨진 입가의 깊은 주름을 지우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입가의 팔자주름은 전신마취까지 하는 안면거상술(顔面擧上術)로도 해결되지 않았다.

젊음을 붙잡고 싶은 절박함으로 떠올린 것이 '쥬브젠 자가진피재생술'이었다. '쥬브젠 자가진피재생술'은 모든 주름을 펴주는 것이 아니라 수술이나 필러·보톡스 등으로 해결되지 않는 깊은 주름에 효과적인 방법이다. 주름져서 깊이 파인 진피층에 새살이 생기도록 유도해 펴준다.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원상태로 되돌아가지 않는다. 인력(人力)으로 노화를 완벽하게 멈출 수는 없지만, 내 몸에 생긴 새살은 없어지지 않으므로 안심해도 된다.

수술은 머리카락처럼 가느다란 30게이지(gauge) 주삿바늘로 극미량의 이산화탄소 가스와 히알루론산을 같은 위치에 교대로 반복해서 주입한다. 물리적·화학적·생물학적 자극을 동시에 줌으로써 다량의 콜라겐 조직이 생성된다.

주삿바늘로만 수술하니 흉터가 생기지 않고, 48시간 후 염증이 없으면 치료도 끝난다. 즉, 세수·샤워·화장 등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부작용도 일반적인 염증을 제외하고는 문제 될 것이 없다.

학문적으로도 인정받았다. SCI급으로 세계미용성형 3대 학술지 중 하나인 'Annals Of Plastic Surgery(세계미용성형연감)' 2013년 표지 논문으로 발표됐다. 대한의사협회는 대한성형외과 학술심사위원회에 공식적으로 질의해 가능한 시술로 인정했다. 이미 12년째 시술해 오고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임상적으로도 검증됐다고 볼 수 있다. 기고자 : 진세훈 성형외과 전문의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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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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