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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은 1995년 세계여성회의에서 여성 담당 국가 기구는 여성이 모든 정책 분야에 참여해 '양성 평등' 관점에서 목소리를 내고 의사 결정권을 가지는 '성 주류화(gender mainstreaming)'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행동강령을 채택했다. 이후 성주류화는 21세기 여성 정책의 새 패러다임으로 등장했다. 우리나라도 요보호 대상으로서의 여성에 초점을 맞추는 복지 위주 정책에서 벗어나 양성 평등을 목표로 한 포괄적 여성 정책으로 전환했다. 포괄적 여성 정책은 복지, 고용, 교육, 가족, 문화, 정치 등 국민 생활 전반에 걸쳐 양성 평등을 이루려는 정책을 말한다. 윤석열 당선인이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어 논란이 일고 있다. 여성계의 반발은 물론, 남성들의 불만도 있다. 남녀 간 대립과 갈등을 조장한다는 비판이 거세다. 대부분 국가는 여성 정책 전담 기구를 두고 있다. 양성 평등은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대통령직인수위는 여성가족부 폐지를 신중하게 재고해야 한다. /황인자·젠더국정연구원 대표
편의점 상비약 확대 필요
나는 만성 비염이 있어 봄만 되면 콧물, 코막힘, 재채기, 가려움증 등이 심하다. 생리식염수를 하루 2~3회 사용해 코를 씻으면 고통이 한결 덜하다. 문제는 생리식염수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일반 상비의약품에 포함되지 않아 약국에서만 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평소 미리 구비하지 않으면 공휴일이나 심야 시간에는 구입할 수 없다. 2012년 말부터 해열진통제, 감기약, 소화제, 파스 등 13개 품목의 편의점 판매가 허용되었지만, 이후 의약품 오남용·부작용 우려 등을 이유로 품목을 늘리지 않고 있다. 설사를 멎게 하는 지사제, 위산 분비를 줄이는 제산제, 인공 눈물, 알레르기약 등을 포함해 편의점 상비약 확대를 검토해야 한다. /노청한·서울 은평구 기고자 : 황인자·젠더국정연구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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