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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좌완투수 나오자 선발 제외

메이저리거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사진)이 '배리 본즈급 활약'이라는 호평에도 불구하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상대 팀 선발이 좌완 투수란 이유에서다.

케빈 캐시 레이스 감독은 20일(한국 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에서 최지만 대신 아롤드 라미레스를 3번 타자 겸 1루수로 내보냈다. 최지만의 최근 빼어난 경기력을 감안하면 아쉬운 결정이었다. 그는 최근 타율 0.423(26타수 11안타) 2홈런 8타점에 출루율 0.571, 장타율 0.769를 기록 중이고 전날 경기에선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려 10경기 연속 출루를 달성했다. 하지만 '플래툰 시스템(상대 투수의 좌우 유형에 따라 출전 여부를 결정)'을 고수하는 사령탑은 요지부동이었다. 이날 컵스는 좌완 투수 저스틴 스틸을 선발로 내보냈고, 좌타자인 최지만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날 최지만의 선발 제외 소식은 MLB닷컴이 그의 최근 활약을 762홈런을 친 '전설의 타자' 배리 본즈와 비교하는 평가가 나온 직후에 전해졌기에 아쉬움이 더욱 짙었다. MLB닷컴은 최지만을 두고 "올 시즌 레이스의 공격은 완더 프랑코나 마누엘 마르고트를 제외하면 꽤 지루하지만, 최지만이 눈에 띈다"면서 "그는 개막 이후 9경기에서 본즈와 같은 활약을 하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경기는 레이스가 6대5로 이겼다. 기고자 :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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