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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의 10년 숙원사업 인 노동은행 설립안이 19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운영위로부터 내인가를 받았다. 이에따라 작년 10월 노총과 산별연맹의 출자로 설립된 노동금융(주)가 4월부터 7월까지 자본금을 공모,오는 8월 본인가를 얻은후 9월1일부터 노동은행의 영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노동부와 재무부가 발표한 내인가 조건에 따르면 노동은행은 전국을 영업권역으로 하는 시중은행의 형태로 출범하며,초기 출자 자본금은 3천억원이다. 출자자본금중 6백억원은 노총과 산별연맹 및 소속 노조조직이 출연하며,경기5단체장 등 사용자측이 3백억원,국민-주택-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이 6백억원을 출자하고,나머지 1천5백억원은 일반 노조원과 근로자를 상대로 주식을 공모해 조성할 계획이다.

노동부와 재무부는 발표에서 "은행장 등 임원진은 은행경력이 있는 전문경영인으로 충원해 경영의 전문성을 확보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노조와 학계대표 등이 참여하는 확대이사회에서는 경영의 기본방향만을 정할뿐 여-수신 등 일상 은행업무는 은행장 등 상임이사회에서 전담해 결정권을 갖는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