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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풍 지음 | 한빛비즈 | 304쪽 | 1만6000원

한국 프로야구에서 명망 있는 트레이닝 코치가 쓴 책이다. 프로야구 스타 되기는 바늘구멍 통과보다도 어렵다는데, 그걸 해내는 사람과 못 해내는 사람의 차이가 무엇인지 지근거리에서 선수들의 명멸을 지켜본 경험을 토대로 풍부한 예시를 들어 설명한다. 고정관념을 깨라, 자신만의 길을 과감하게 가라, 죽기 살기로 하면 안 된다 등이 저자가 역설하는 메시지다. 본인도 이런 방식으로 일해 이름 없는 마사지사로 취급받던 트레이너의 위상을 야구단의 전문직으로 격상시켰다는 자부심이 묻어난다.

저자는 마땅한 방향 설정 없이 무작정 시간만 많이 들여 훈련하는 것은 비가 올 때까지 제사를 지내는 인디언 기우제와 다름없다고 비판하면서, 휴식도 일 못지않게 체계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선수들의 실제 사례를 거론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가니 설득력이 있다. 프로야구든 인생이든 호흡을 길게 잡아야 하는 레이스임은 매한가지라 비법이 서로 통한다. 기고자 :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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