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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주력업체 중심으로 되어 있는 업종전문화 시책을 업종중심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봉수 상공부장관은 17일 오전 한국공업표준협회 초청,최고경영자협의회 조찬모임에서 "현재 주력기업 중심의 업종전문화제도를 업종중심으로 전환,주력업종이 관련기업을 포괄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문제를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대기업군의 업종전문화를 유도하기 위해 실시중인 현행 주력업체제도는 업종을 1백4개로 세분해 관련기업과의 균형발전이 어려운데다 기업합병 등을 통해 한 기업내에 여러 업종이 포함돼도 별다른 규제방법이 없어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상공부는 주력업종 선정시 기술개발과 생산에 있어서의 연관성 등을 고려,업종을 20여개 정도의 대분류체제로 전환하고 주력업종에 대해서는 여신관리 대상에서 제외할 뿐만 아니라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함께 한 장관은 "기업의 경제활동에 대한 정부의 개입은 시장실패에 대해서만 최소한으로 보완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히고 "기업활동에 장애가 되고 시장경쟁을 저해하는 행정편의적 규제와 중복규제는 대폭 간소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