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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면 기초대사량 줄어들어 같은 양 먹어도 체지방 쉽게 쌓여

한국인에게 곡기(穀氣)는 곧 힘이다. 하지만 밥·국수·빵 등 탄수화물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비만으로 이어지기 쉽다. 우리 몸에서 에너지원으로 쓰이고 남은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변환돼 저장되기 때문이다. 나이 들면 기초대사량이 줄어들어 평소와 같은 양으로 식사해도 복부에 체지방이 더 쉽게 쌓인다. 또 탄수화물을 과다 섭취하면 식후 혈당이 치솟아 당뇨 위험도 커진다.

◇나잇살 대부분 내장비만…대사증후군 위험 4배 치솟아

나이 들면 젊었을 때 찌지 않았던 살이 늘어가는 걸 경험하게 된다. 일명 '나잇살'이다. 중년 이후 뱃살이 걱정되는 이유는 대부분 장기 사이사이에 쌓인 '내장지방'으로 인한 '내장비만'이기 때문이다. 내장지방은 당뇨병·심장질환·뇌졸중 등 '중대 질환' 위험을 높인다. 몸에 이로운 활성물질 대신 각종 대사증후군을 일으키는 악성 물질을 분비한다. 실제로 내장비만이 심해지면 대사증후군은 4.1배, 고혈압과 고지혈증은 2배 증가한다. 특히 노년층에서 정상 체중이라도 복부비만이면 치매 발생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나이 들면 근육 빠진 자리에 나잇살이 붙는다. 특히 남성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줄면서 근육 또한 감소한다. 이때 잉여 에너지가 지방으로 축적된다. 따라서 겉보기에 날씬하지만 배만 볼록 나온 '마른 비만'은 몸 전체가 비만인 체형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체지방·콜레스테롤 감소 효과

'가르시니아캄보지아'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한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원료다. 인체적용시험 결과,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변환하는 것을 막아 '체지방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루 2800mg씩 8주간 섭취했더니 피하지방·내장지방을 포함한 체지방량이 감소했다. 또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도 줄어들었다.

내장비만을 줄이려면 탄수화물을 적게 섭취해야 하지만, 무조건 굶는 다이어트는 좋지 않다. 근육과 함께 수분이 감소해 오히려 살찌기 쉬운 체질로 바뀌게 되고, 변비 위험도 커진다. 나잇살이 고민이라면 식이섬유를 풍부하게 섭취해야 한다. 다만 음식으로는 한계가 있어 기능성 원료로 보충해 주면 좋다.

수용성 식이섬유인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은 탄수화물을 과다 섭취했을 때 발생하는 당뇨 위험이나 탄수화물이 부족할 때 조심해야 할 변비에 효과가 있었다. 인체적용시험 결과, 식후혈당·인슐린 분비를 억제해 주고 배변량·배변횟수 등 배변 활동 지표가 향상됐다. 또 쾌변을 유도하고 혈중 중성지질을 개선했다. 기고자 : 이미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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