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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윤 사단은 전두환 하나회
＂대검 ＂검사 윤리 강령 위반＂

대검찰청이 현직 검사장 신분으로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이성윤<사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에 대한 중징계를 지난 4일 법무부에 청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조국 전 법무장관의 북콘서트에 참석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이유 등으로 감찰을 받아왔다.

앞서 대검은 지난 12일 현직 검사 신분으로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힌 김상민 대전고검 검사에 대한 중징계를 법무부에 청구했다. 총선과 관련해 정치권 인사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박대범 광주고검 검사도 중징계가 청구됐다.

이 위원은 작년 9월 조 전 장관의 북콘서트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을 '전 총장'으로 부르며 "사법연수원 동기로 30년간 부대끼면서 그 사람의 무도함을 두 눈으로 옆에서 지켜봤다"면서 "전두환 하나회에 비견될 정도의 윤석열 라인 수사 방식의 무도함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말씀드릴 것"이라고 했다. 반면 조 전 장관에 대해서는 '장관님'이라고 하면서 "그때 검찰 개혁이 성공했다면 오늘 같은 무도한 검찰 정권이 생기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 위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대학 후배로 지난 정부에서 대검 반부패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서울중앙지검장 등 요직을 잇따라 지냈다. 조 전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에 대한 수사를 지휘하기도 했다.

대검은 이 위원이 '직무 수행의 공정성을 의심받을 우려가 있는 사람과 교류하면 안 된다' '높은 도덕성·청렴성을 유지하고 명예롭고 품위 있게 행동해야 한다'는 검사 윤리 강령을 어겼다고 판단했다.

이 위원은 '김학의씨 불법 출국 금지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를 막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미 제출한 사표가 수리되지 않았지만 이른바 '황운하 판결'에 따라 총선 출마가 가능하다. 기고자 : 이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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