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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에서 낙선한 민주당 리기택상임고문은 선거가 끝난지 닷새째인 16일에도 마포당사에 나타나지 않았다.

부산과 인근지역을 오가다 일요일인 14일 잠시 귀경해 자택을 들렀으나 곧 바로 다시 내려가 경주、 부산 등지를 맴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거취에 대해 그와 가까운 리중재고문은 16일 『당분간 부산에서 불법선거의 진상을 명확히 알리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역시 그의 계보인 장경우최고위원도 이날 『전화로 최고회의 결과를 보고했다』고 말했다.

이로 미루어 볼때 그는 조심스럽게 재기의 길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상임고문은 선거때 『낙선하면 정계를 떠나겠다』고 배수진을 쳤었다. 또 낙선후 지역구에 「안녕히 계십시오」라는 낙선사례 벽보를 붙여 진짜 은퇴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게 했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어려워진 민주당의 집안 단속과 원내 교섭단체 구성에서 일정한 역할을 해야 한다며 복귀를 설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고문 자신도 너무 억울하게 졌다는 생각으로 폭력 등 선거과정에서의 몇가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인 것같다고 측근들은 전했다. 이고문이 다시 정치무대에 돌아오는 과정을 어떻게 밟을지 궁금하다. < 권상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