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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 방치땐 급성요폐 우려
쏘팔메토 추출물, 배뇨장애에 효과

60대 남성 60%가 앓는 전립선 비대증은 다양한 배뇨장애를 유발해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소변 참기가 힘들고 1~2시간 간격으로 소변이 마려워 밤잠을 설친다. 나이 들수록 침침하고 흐릿한 눈도 문제다. 노안이라 생각하고 방치했다간 실명은 물론 치매 위험도 커진다.

◇전립선비대증, 놔두면 급성요폐 빨간불

방광 바로 아래 위치한 전립선은 요도와 사정관을 감싸고 있어 이상이 생기면 배뇨장애와 성기능 저하를 유발한다. 대한비뇨의학회의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절반 이상(52%)이 병의원에 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증상이라서(66.9%) ▲참을 만해서(44.7%) 등을 이유로 꼽았다.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가장 불쾌하게 느끼는 게 배뇨 후 증상이다. 소변이 한 번에 시원하게 나오지 못하고 요도에 남아 있다 보니 지퍼를 올릴 때마다 오줌이 흘러 속옷을 적시게 된다. 심하면 방광에 찌꺼기가 남아 결석이 생기며 요도 곳곳을 찔러 소변 볼 때 통증이 있고 혈뇨를 동반하게 된다.

◇쏘팔메토 열매 추출물, 배뇨장애 개선 확인

전립선 비대증상을 개선하기 위한 성분으로는 쏘팔메토가 있다. 전립선 건강에 이상이 있는 성인 남성 176명이 1달간 쏘팔메토 열매추출물(로르산)을 섭취했더니, 배뇨빈도가 감소하고 소변 유속도 빨라졌다. 머리숱이 증가한 사례도 있다. 로르산이 전립선 질환과 남성형 탈모의 원인이 되는 DHT 호르몬 분비를 억제하기 때문이다.

탈모와 전립선 비대증이 생기는 과정은 똑같다. 전립선 조직에 DHT 호르몬 농도가 높아지면 전립선이 커지고 주변 근육의 긴장도가 증가해 배뇨장애의 원인이 되며, 두피 모낭의 혈액 순환을 저해해 모발이 가늘어진다. 실제 전립선이 비대한 성인 남성 25명이 매일 320㎎의 쏘팔메토를 3개월 섭취했더니 전립선에서의 DHT호르몬이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남성형 탈모약인 피나스테리드와 비교 연구한 결과, 2년간 쏘팔메토 320㎎을 먹은 그룹의 38%가 모발 성장이 증가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황반색소 밀도 60대에 절반 뚝, 루테인 섭취해야

나이 들어 찾아오는 눈 질환 중 하나는 '황반변성'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 새 황반변성 환자는 약 2배 증가했다. 70대 이상 노인의 4명 중 1명 꼴로 황반변성을 앓았다. 초기에는 노안으로 착각하기 쉽지만 책이나 신문의 중간 글자에 공백이 생기거나 사물의 가운데가 검게 보이고 건물이나 타일 선 등이 찌그러져 보이는 등 점차 악화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다. 또 한 번 생기면 손상된 시각세포를 정상으로 되돌릴 수 없어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평생 관리하는 게 최선이다.

황반변성은 감소하는 황반색소의 영향이 크다. 60세가 되면 황반색소는 25세의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데 루테인은 황반을 채우고 있는 노란 색소로 파란색 계열의 단파장 빛의 양을 줄이고, 청색광을 걸러내 망막을 보호한다. 백내장에도 효과적이다. 이처럼 눈 건강에 중요한 루테인은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아 외부로부터 섭취해야 한다.

[표]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오해와 진실 기고자 : 신자영 메디컬 리포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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