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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기획사에서 일주일 내에 7㎏을 빼라고(lose 7㎏ in one week) 했어요. 일주일 내내(for a whole week)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헬스장에만 있어야 했습니다. 몸 안의 모든 수분을 빼내려고(rid my body of all moisture) 쉴 새 없이 침을 뱉어냈어요(incessantly spit). 7일 동안 얼음 한 조각 먹었습니다. 잠 자려고 침대에 누웠는데(lie down in bed to sleep), 다시는 못 일어날(never get up again) 것 같아 무서워서 막 울었어요." ―그룹 트와이스 멤버 모모

K팝 아이돌이 되려는 연습생들의 인권을 지켜주기 위한 법적 장치(legal mechanism to safeguard the human rights of idol trainees)가 마련됐다. 체중 감량과 성형 수술 강요 등으로부터 미성년 연습생들을 보호해주기(protect underage trainees from forced weight loss, plastic surgery, and so on) 위해서다.

서울시의회는 김규남 시의원이 발의한 '서울시 청소년 문화예술인의 권익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최근 정례회 본회의(regular plenary session)에서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 조례안은 성희롱·성폭력(sexual harassment and sexual violence), 강제적인 성형·다이어트 등 신체적·정신적 훼손 방지를 포함한(encompass the prevention of physical and mental harm) 모든 해악 관행(detrimental practices)을 망라하고 있다.

조례는 "시장은 청소년 문화예술인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학습권(right to learn), 인격권, 자유권, 수면권, 휴식권 등 기본적 권익(basic rights and interests)이 보호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또한 연습생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심리 검사와 상담(psychological exams and counseling)을 지원하고, 데뷔에 실패하거나 계약이 만료·해지된(expire or be terminated) 연습생들에게는 진로 상담을 제공하도록(offer career counseling) 규정하고 있다.

이 조례는 서울에만 적용되지만, 사실상 전국적인 효력을 갖는다(effectively have a nationwide impact). 지난해 9월 현재(as of September last year), 연예기획사(entertainment agency) 4774개 중 82.3%인 3930개가 서울에서 등록·영업 중이고, 대부분의 아이돌 발굴·육성·관리가 서울에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K팝 아이돌들은 전 세계적 인기를 얻고(gain global popularity) 있지만, 그 반열에 오르기까지의 위험과 불확실성(risks and uncertainties of attaining such a rank)은 오롯이 어린 연습생 개인이 짊어져야(be shouldered by individual young trainees) 한다. 영어 표현으로 'go big'은 '큰 성공을 거두다'라는 뜻이고, 'go big or go home'은 '모 아니면 도' '대박 아니면 쪽박'이라는 의미의 숙어다. 이번 조례는 연습생들이 'go big' 하기까지 보호해주고, 'go home' 하는 연습생들에겐 다른 진로를 챙겨주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기고자 : 윤희영 편집국 에디터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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