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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신경민 등 '이낙연黨'으로
정의 배복주는 '미래대연합'行

4월 총선을 앞두고 야권에서 탈당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신경민·최운열 전 의원은 15일 탈당해 이낙연 전 대표가 추진하는 신당 '새로운미래(가칭)' 합류를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민주당 소속 최성 전 고양시장, 장덕천 전 부천시장, 이근규 전 제천시장과 함께 탈당 기자회견을 했다. 신 전 의원은 "민주당 한쪽에서는 괴이한 침묵이 지배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괴이한 소란이 떠돈다"며 이재명 대표 체제 민주당을 비판했다. 이들은 16일 이낙연 전 대표의 새로운미래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다. 이 전 대표는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발기인이 2만명을 넘어섰다. 호남 쪽 참여도 예상보다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했다.

정의당 류호정 의원도 이날 탈당 기자회견을 열었다. 류 의원은 금태섭 전 의원과 제3지대 신당인 '새로운선택'에서 활동하고 있다. 정의당 배복주 전 부대표도 이날 탈당을 선언했다. 배 전 부대표는 민주당을 탈당한 김종민·조응천·이원욱 의원, 국민의힘·정의당에서 각각 나온 정태근·박원석 전 의원이 중심이 된 미래대연합에 합류할 계획이다.

미래대연합 이원욱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2월 14일'을 기준으로 제시하면서 "추가적으로 현역 의원 탈당 및 합류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2월 14일은 총선 기호 순번이 정해지는 날로, 이때까지 정의당 의석수(6석)를 넘는 현역 7명 이상을 확보하면 신당이 '기호 3번'을 부여받을 수 있다. 이 의원은 이탈자 규모가 기호 3번에 준하는 정도가 되는지에 대해 "네. 보여드리겠다"고 답했다. 조응천 의원은 "의원들이 그윽한 눈으로 쳐다보며 '두만강 강가에서 매일 저녁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플래시 깜빡거려라, 건너갈게' 그러고 있다"며 "많이들 심란해하고 있다"고 했다. 기고자 : 주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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